‘등번호 10번’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떠나 슈투트가르트 이적... “어리지만 경험 풍부”

2026년 6월까지 3년 계약
정우영, "내게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
  • 등록 2023-07-12 오전 8:45:51

    수정 2023-07-12 오전 8:45:51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슈투트가르트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슈투트가르트는 11일(한국시간) 정우영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등번호는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배정했고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3년이다.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하던 정우영은 지난 2018년 바이에른 뮌헨 19세 이하(U-19) 팀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로 향했다. 이후 뮌헨 2군 팀을 거쳐 1군 데뷔까지 해낸 정우영은 2019년 더 많은 기회를 위해 프라이부르크로 떠났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100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26경기에 나섰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약 24.5분에 불과했다.

꾸준한 출장을 원하던 정우영과 안정적인 잔류를 위해 전력 강화를 원한 슈투트가르트의 뜻이 맞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과 우리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며 “정우영의 가세는 우리 경기를 더 다채롭게 만들고 그의 야망과 팀 정신은 또 다른 자산”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에서 상당한 경험을 지녔다”라고 덧붙였다.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하게 된 정우영은 “좋은 팀이고 이번 이적이 내게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몇 번 상대해 봤기에 경기장의 분위기를 잘 안다”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고 싶었던 이유가 이곳에 있고 뛰게 돼 아주 기쁘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16위 마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2부리그 3위 팀인 함부르크와 경쟁해 생존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984년부터 다섯 시즌 간 활약했던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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