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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4회에서는 레지던트 도전에 나선 차정숙(엄정화 분)의 고군분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차정숙이 구산대학병원에 입성하면서 불러온 파장은 곳곳에 흥미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차정숙과 로이킴(민우혁 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질투를 느끼는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의 모습은 이들에게 닥친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호된 질책에도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고 가정에도 충실하려 노력하는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의 분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4회 시청률은 전국 11.2%, 수도권 1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3.3%로 비지상파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서인호의 이중생활은 아슬아슬 얼음판 같았다. 결국 꼬리가 밟힐 위기가 찾아왔다. 차정숙이 남편 서인호의 옷을 정리하다가 고가의 팔찌 영수증을 발견한 것. 최승희에게 선물했던 팔찌 영수증에 덜미를 잡힌 서인호는 차정숙의 생일 선물이라는 기가 막힌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남편의 거짓말을 알 길 없는 차정숙은 섭섭했던 속마음을 내비치며 마음을 녹였다. 그리고 최승희를 찾아가 그간의 의구심과 마음의 짐을 털어낼 용기를 얻게 됐다. 차정숙은 지난날의 일로 그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에 대한 사죄와 용서를 구했고, 최승희는 언제적 이야기냐며 쿨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뾰족한 진심은 숨기지 못했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차정숙에게 “과거를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친구가 될 수는 없지 않니?”라는 말로 선을 그었다.
이후 차정숙은 응급콜을 받고 달려갔다. 치료를 거부하던 환자가 퇴원 후 혼수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온 것. 차정숙은 환자의 심폐소생술에 온 힘을 다했지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응급실로 들어오는 서인호와 최승희가 차정숙의 시야에 들어왔다. 인사만 하고 지낸다던 두 사람의 다정한 분위기에 순간 정신이 흔들린 차정숙. 제세동기를 사용하던 환자의 몸에 무심코 손을 뻗은 그가 그대로 감전돼 기절하는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