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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잠비아(77위)를 5-2로 크게 이겼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잠비아를 가상의 모로코전 여긴 모의고사였다.
지소연(수원FC)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금민의 어깨는 더 무거웠다. 중원을 지키면서도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해야 했다. 경기 초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예열한 이금민은 후반전에 파괴력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이금민은 믹스드존에서 “생일을 분위기 좋게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동료들이 선물도 주고 케이크도 줘서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거 같다”고 웃었다.
한국은 잠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격돌을 준비한다. 이금민은 잠비아에 대해 “약점도 있지만 강점이 더 큰 팀이었다”며 “빠르고 신체 조건도 좋아서 초반에 많이 고전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 잘 대처해서 똑똑하게 플레이해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금민은 “월드컵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실감도 난다”며 “체력, 신체,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잘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