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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제작 JTBC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 8회 시청률은 8.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 회보다 1.8P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침내 사기 전과자 생모(서지영 분)를 만나러 간 차미조(손예진 분)부터 시한부 사실을 부모님께 전한 정찬영(전미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모의 정체를 알게 된 차미조는 혼란과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박정자(남기애 분)가 ‘(너가) 너무 고와서 차마 말해줄 수 없었다’고 했지만 이는 좋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예상대로 생모는 사기 전과 7범, 교도소에 수감 중인 범죄자. 낳아준 엄마를 그토록 궁금해했던 차미조에게는 비극적이고 잔인한 진실이었다.
김선우가 아버지와 갈등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사이 차미조의 오해와 억측은 점점 부풀어 올랐다. 자기도 모를 분노와 두려움에 휩싸인 차미조는 결국 “내가 부끄러워요? 내가 고아여서? 내가 입양아여서? 왜 막상 인사하려고 하니까 겁나? 내 친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겁나?”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김선우는 제어되지 않는 감정들을 마구 쏟아내는 차미조를 끌어안으며 울음을 멈출 때까지 사과했다.
폭풍 같은 혼란의 시간을 보낸 뒤 차미조는 정찬영과 장주희(김지현 분) 그리고 김선우에게 비로소 생모에 대해 털어놨고 마침내 생모를 만나러 나섰다. 교도소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정찬영, 장주희, 김선우 앞에 면회를 끝내고 나온 차미조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서른 아홉’ 9회는 2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