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 조코비치, 올해 첫 공식전 승리..."실수 있었지만 OK"

  • 등록 2022-02-22 오전 8:28:38

    수정 2022-02-22 오전 8:28:38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2년 첫 공식경기인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오픈 출전이 무산된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뒤늦게 2022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79만4840 달러)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58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눌렀다.

조코비치에게 이날 경기는 2022시즌 첫 공식 경기였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최고 시속 208㎞에 이르는 강서브로 서브 에이스 5개를 뽑아내며 상대를 압도해 1시간 1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의 석 달간 경기를 뛰지 않다가 경기를 치렀는데 내용은 비교적 만족한다”며 “실수가 조금 나왔지만 오랜만에 공식 경기였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26위·러시아)-앨릭스 디미노어(32위·호주)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멜버른 주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1월 5일 호주에 입국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 정부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호주 도착 후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했다.

조코비치는 두 차례나 법정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호주 정부로부터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고 호주 오픈 개막 하루 전에 호주를 떠나야 했다.

이후 고국인 세르비아에 머문 조코비치는 최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60위·당진시청)도 참가한다. 권순우는 22일 열리는 1회전에서 일리야 이바시카(45위·벨라루스)를 상대한다. 만약 권순우가 이기면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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