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임영웅 단독쇼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이 방송됐다.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은 KBS가 송년 특집으로 준비한 임영웅 단독 쇼다.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오른 임영웅의 첫 TV 단독 쇼라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KBS는 방송 후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혀 관심도를 높였다.
방송에는 이달 10일 고양 킨텍스에서 45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진행한 공연 실황이 담겼다.
공연은 임영웅이 장엄한 분위기 속 헬기를 타고 무대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임영웅은 ‘히어로’(HERO)와 ‘사내’로 포문을 연 뒤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임영웅은 ‘그대여 변치 마오’, ‘모나지라’, ‘이젠 나만 믿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바램’, ‘사랑이 이런 건가요’, ‘깊은 밤을 날아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등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댄서 아이키가 이끄는 댄스 팀 ‘훅’(HOOK)과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곡 ‘데인저러스’(Dangerous)에 맞춰 합동 공연을 펼치며 춤 실력도 뽐냈다.
임영웅은 ‘영시의 이별’, ‘가슴 아프게’, ‘잃어버린 30년’, ‘봉선화 연정’, ‘열아홉 순정’, ‘청춘을 돌려다오’ ‘신 사랑고개’ 등 트롯 메들리로 분위기를 달궜다. ‘오프 마이 페이스’(OFF MY FACE), ‘올 오브 미’(ALL OF ME),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TO THE MOON) 등 팝송을 선곡해 색다른 무대도 보여줬다.
미발표 신곡도 들려줬다. 임영웅은 “내년에 나올 첫 정규앨범 수록곡 중 한 곡을 가져왔다”며 ‘사랑해’(가제)를 열창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위 아 히어로’ 전국 시청률은 16.1%로 집계됐다. KBS가 지난해 추석 연휴에 선보인 나훈아 단독 쇼 시청률(29%)보단 낮은 수치이지만 올 추석 연휴에 방송한 심수봉 쇼(11.8%)보단 시청률이 4.3% 높았다.
한편 임영웅은 연말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기획 취지에 공감해 ‘노 개런티’로 공연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