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신동미, 조상궁→여주댁…권유리·이준혁과 '티키타카'

  • 등록 2021-06-07 오전 8:35:03

    수정 2021-06-07 오전 8:35:03

신동미(사진=MB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보쌈’ 신동미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신동미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 조상궁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조상궁은 극 중 수경(권유리)의 유모이자 최측근으로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가 하면, 호시탐탐 조상궁의 마음을 사려는 춘배(이준혁)와 펼치는 티격태격과 애드리브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보쌈’ 12회에서 옥살이하던 바우(정일우)가 김대석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신원이 복권되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양반으로 신분을 회복한 바우가 수경과 이별할까 모두 조마조마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모두 함께 본가로 돌아가기로 결정해 시청자들이 안도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에서 낙천적인 춘배에게 조상궁은 “신원이 복권되면 좌의정이 차돌아비를 감시할텐데 옹주 자가가 그 집을 어떻게 들어가냐”고 면박을 줬다. 바우와 잠시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수경을 보면서 조상궁의 마음도 미어졌다. 잔잔히 속을 다스리는 수경을 위해 더욱 과장되게 표현하며 답답한 마음을 보듬어주는 ‘공감요정’으로 거듭났다. 또 김대석의 집으로 입성한 후에는 수경이 곤란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여주댁’이라 부르며 살림꾼을 자처, 불철주야 ‘수경바라기’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신동미와 이준혁이 함께 뿜어내는 애드리브의 향연은 현장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로 친분이 두텁고 각 캐릭터의 특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즉석에서 주고받는 애드리브는 원래 있는 장면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찰떡’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밀당’ 중인 두 캐릭터가 티격태격할 때 시청자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웃음을 줄 뿐 아니라 조상궁과 춘배가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가 느껴져 앞으로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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