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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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무릎 수술을 받고 2020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2021년 1월 호주오픈 출전을 목표로 재활을 진행 중이다.
페더러는 22일(한국시간) 독일어 잡지인 스위스 일러스트레이트와 인터뷰에서 “현재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부담을 갖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재활에 전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던 페더러는 2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그는 “지금 라켓을 들고 하는 훈련은 2시간 이상 하기 어렵지만 통증이 없고 체력적으로 나쁘지 않다”며 “몸 상태가 100%가 되면 다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2021년 1월 호주오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0회)을 혼자 갖고 있던 페더러는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했다. 나달은 페더러보다 5살이 어려 앞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나달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페더러는 은퇴 시기에 대한 질문에 “은퇴에 대해서는 한 5년 전부터 계속 생각 중”이라며 “내가 테니스에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일단 계속 선수로 뛸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