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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는 18일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 2차 시기에서 1분38초89의 기록으로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그쳤다.
원윤종-서영우는 1차 시기에서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스타트 기록을 찍고도 주행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49초50에 그쳤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선 훨씬 나아졌다. 스타트 기록 4초95(8위)를 기록한 뒤 실수 없이 드라이빙을 마치면서 49초39를 기록,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결국 합계 기록에서 9위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다행인 것은 1위인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1분38초39)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과 0.5초 차이만 나는 만큼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원윤종은 1, 2차 레이스를 마친 뒤 “딱히 한두 코스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내 실수가 컸다. 드라이빙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3·4차 시기에서는 정말 잘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우도 “(원) 윤종이 형을 따르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1·2차 시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실수가 많았다”고 아쉬워하며 “우리에게 또 두 번의 기회가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순위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