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영화 ‘23아이덴티티’, 제임스 맥어보이 원맨쇼

  • 등록 2017-02-25 오전 6:00:00

    수정 2017-02-25 오전 6:00:00

영화 ‘23아이덴티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유주얼 석스펙트’와 함께 반전영화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식스센스’를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다중인격 캐릭터에 도전했다. 맥어보이는 본체인 케빈을 비롯해 데니스, 패트리샤, 헤드윅, 배리, 오웰, 제이드, 비스트 8개 인격을 연기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여러 인격을 넘나드는 맥어보이의 ‘원맨쇼’를 보는 재미가 있다. 117분간 지룰하지 않은 것이 장점. 하지만 서서히 끌어올린 긴장감을 허술한 마무리로 텐션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맥어보이의 광기에 꿀리지 않는 안야 테일러 조이의 서늘하지만 매혹적인 분위기도 인상적이다.

◇감독=M. 나이트 샤말란

◇등급=15세 관람가

◇한줄평=연기는 굿 결말은 흠

◇별점=★★★(★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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