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페스타2017]정상급 선수들 "세계서도 손꼽히는 코스"

1년 뒤 올림픽 열릴 곳
예행연습위해 유명선수 몰려
노아 보우먼 "코스 매우 만족"
  • 등록 2017-02-21 오전 8:29:03

    수정 2017-02-21 오전 8:29:03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국가대표 김광진이 20일 오전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FI그룹-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스노우페스타2017(Korea freestyle ski Championship)’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대회 FI그룹-이데일리 스노우 FESTA에서 ‘미리 보는 평창’이 펼쳐진다.

21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하프파이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FI그룹-이데일리 스노우 FESTA는 국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오전 예선, 오후 본선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18일 끝난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 이어 열린다. 월드컵에 참가했던 캐나다, 일본, 중국 등의 정상급 선수들이 ‘설원 위 서커스’를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급 선수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코스”

스노우 FESTA에선 수준 높은 경기장 시설 덕분에 정상급 선수들의 기술 자랑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계 스포츠 강국’ 캐나다 선수들은 전날 리허설을 진행한 후 경기장 상태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아 보우먼은 연습 경기를 마친 후 “캐나다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경기장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코스 상태에 매우 만족한다”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코스다”고 말했다.

휘닉스파크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직접 고용한 미국 유명 디자이너들에 의해 지어졌다. 길이 190m에 너비는 20.8m다. FIS에서 권장하는 올림픽 코스 길이 170m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경사는 18.2도, 높이는 6.8m로 역시 타 경기장에 비해 높다.

박희진(38) 스키협회 상임이사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면 속도가 나지 않는다. 완만하면 선수들이 튕겨 나가 부상 당할 수도 있다”며 “휘닉스파크 경기장은 적당한 각을 유지해 선수들의 안전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메달 위한 둘도 없는 기회

선수들은 칼을 갈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1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코스를 익힐 절호의 기회다. 또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가 걸려 있어 선수들의 의욕이 대단하다. 상위 5명의 선수는 FIS 포인트를 받는다. 우승자에겐 260점이 돌아간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1호 국가대표’ 김광진(22·단국대)도 출전을 강행한다. 김광진은 지난주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서 기술 후 잘못 착지해 머리가 땅에 부딪히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뇌진탕 진단을 받았지만 연습 경기 후 출전을 최종 확정했다.

김광진은 “이번 대회에선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여한다. 때문에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며 “지난주 착지 실수로 예선 탈락해 화도 많이 났다.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만큼 건너뛸 수 없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자부에선 방수빈(18·수리고)과 장유진(16·문원중)이 출전해 평창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방수빈과 장유진은 FIS 월드컵 포인트에서 각각 32위와 27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본선 경기는 21일 SBS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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