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구르미' 박보검 보면서 첫사랑 이해했어요"(인터뷰)

  • 등록 2017-01-03 오전 7:00:00

    수정 2017-01-03 오전 7:00:00

걸그룹 믹스의 멤버 미아 한나 희유 아리 리야(왼쪽부터)가 14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상큼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첫사랑 경험 없어서 고생했어요.”

걸그룹 믹스(한나 아리 리야 희유 미아)가 첫사랑을 노래한다. 5일 신곡 ‘사랑은 갑자기’를 발표하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이데일리를 찾아 “각자 생각하는 이상형을 떠올리면서 녹음했다”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국민MC’ 유재석 등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믹스는 지난해 5월 곡 ‘OH MA MIND’로 데뷔했다. 4인조로 시작했으나 멤버 혜니가 탈퇴한 후 미아와 희유가 합류해 5인조로 변신했다. 데뷔 2년 차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셈이다.

믹스가 5일 발표 예정인 신곡 ‘사랑은 갑자기’는 첫사랑을 소재로 했다. 맏언니인 한나(1994년생)와 희유(1995년생)를 제외한 미아(1997년생), 아리(2000년생), 리야(2000년생)는 10대이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소하다. 때문에 첫사랑의 애틋함을 노래에 담는데 애를 먹었다. 멤버 아리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연애하는 영화나 드라마로 먼저 배웠어요”라며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박보검 김유정 선배의 절절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신에 감동했죠”라고 말했다.

리야는 이상형인 유재석을 떠올렸다. 그는 중국에서 왔는데 현지에서 ‘런닝맨’을 통해 팬이 됐다. “결혼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했다”며 “다정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 자연스레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팀에 새로 합류한 희유와 미아는 데뷔 및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희유는 지난해 9월 방송한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 출연했다. 데뷔하기도 전에 팬덤이 생길 정도로 기대를 모은다. 미아는 174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미모의 멤버다. 가수 유성은의 ‘질투’, 송유빈의 ‘뼛속까지 너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애초 연기자를 지망했으나 무대가 좋아 가수로 데뷔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믹스는 “깜찍함과 청순함으로 청량음료같은 음악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랑은 갑자기’는 소녀의 수줍음과 풋풋함 그리고 용기있는 고백을 담아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유명 힙합가수의 곡을 프로듀싱한 바 있는 마진초이와 듀오 블링더캐쉬의 차붐이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다.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하겠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믹스는 멤버 중 세 명이 중국인이다. 오랫동안 트레이닝 받으며 우리말을 배워서인지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2017년에는 중국 진출도 노려본다. 아중 한 명인 아리는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요”라며 “한국에서 인정받은 뒤 고향인 중국으로 가 무대에 서고 싶어요. 바다 건너에서 SNS로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노래하고 춤출래요”라 말했다. 한나 역시 “중국에서도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걸그룹 믹스의 멤버 리야 아리 희유 한나 미아(왼쪽부터)가 14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상큼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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