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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설 연휴 기간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 제작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는 소식으로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앞서 김 PD는 ‘토토가’ 특집으로 ‘무한도전’ 2014년 마지막 방송과 2015년 첫 방송을 시청률 고공비행으로 이끌었다. ‘무한도전-토토가’는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지난해 12월27일 19.8%, 지난 3일 22.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3일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시청률이 9.1%,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7.7%에 머물렀을 만큼 ‘무한도전’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김태호 PD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는 ‘순간적 판단력’이다. 김 PD는 조용하지만 일순 몰아치는 ‘정중동의 혁신’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김태호 PD는 싫증 날 법한 복고 소재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내 성공을 이끌어 냈다. ‘토토가’는 1990년대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김건모, 터보, S.E.S, 지누션, 엄정화, 소찬휘, 김현정, 쿨, 이정현, 조성모 등이 그 시절로 돌아간 듯 공연을 펼친 내용을 담았다. 이미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전후해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에는 복고 열풍의 완결판과 같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소찬휘 소속사 와이드엔터테인먼트 측은 “‘무한도전’이니까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후폭풍이 기대 이상이다”며 “애초 ‘토토가’에서 1등을 뽑으려고 했던 걸로 알았는데 가수 섭외 과정이 방송될 때 시청자 반응을 보고 축제 형식으로 바꾼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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