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서강준·성준, 연애 세포 자극하는 ‘新星파탈'의 조건

  • 등록 2014-06-26 오전 7:40:18

    수정 2014-06-26 오후 12:30:42

박서준, 서강준, 성준.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박서준, 서강준, 성준. 이들을 보면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태어나줘서, 잘 자라줘서, 연기해줘서 고맙다는 뜻이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세 사람은 올 상반기 대중문화 트렌드를 사로잡은 ‘연하남’의 중심에 있었다. 주연을 꿰차기엔 낯선 얼굴과 이름이었지만 이들은 결국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여성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떠오르는 별, 세 명의 ‘신성(新星)’이 가진 치명적인 매력을 짚었다.

◇연기로 유혹한다

국내 안방극장에 ‘훈남 캐릭터’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이들은 손에 꼽는다. 비주얼로 사로잡은 시선을 유지시키는 힘은 연기에 있다. 아무리 멋진 캐릭터라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면 시청자는 몰입하지 않는다.

‘마녀의 연애’의 박서준.
박서준과 서강준, 성준은 이런 면에서 신인임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인정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포스트 김수현’이라며 각광 받았던 박서준은 케이블채널 tvN ‘마녀의 연애’로 배우 엄정화와 멜로 호흡을 맞췄다. KBS2 시트콤 ‘패밀리’부터 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까지 장르와 시간대를 구분짓지 않고 종횡무진한 덕이었다. 시트콤을 하며 자연스러운 일상 속 연기를 배웠고 주말, 평일 드라마를 오가며 긴 호흡을 유지하고 선배 배우들과 맞춰가는 법을 익혔다.

지난해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한 서강준은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로 단번에 스타가 됐다. 이민정, 주상욱과 호흡을 맞추며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실 서강준은 지난해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KBS2 단막극 ‘하늘채 살인사건’, 웹드라마 ‘방과후 복불복’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서강준은 평소 스케줄 이동 시간에도 각종 대본을 손에 놓지 않는 ‘노력파’로 통한다. 방송 관계자들은 평소 신인으로서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연기력을 보강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는 자세가 지금의 서강준을 만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의 성준.
성준은 배우로 얼굴을 비추기 전부터 공고한 팬덤을 가진 모델이었다. 수많은 런웨이 경험으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자신에게 집중된 사람들의 시선이 익숙한 신인이었다. 첫 주연작인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가 기대 이상의 시청률과 화제를 낳으면서 성준은 ‘갖고 싶은 남자’의 대표주자가 됐다.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반듯하고 건실한 청년의 모습은 성준의 실제 이미지로 이어졌다.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믿음직스러운 남자의 정석으로,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는 능력, 실력, 재력, 무엇하나 달리지 않는 연하남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오는 8월 방송되는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도 달달한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

◇리얼로 유혹한다

이들의 치명적인 매력은 카메라 밖에서도 발산된다. 꾸밈 없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내보일 줄 안다. ‘리얼’한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더욱 애착을 갖는다. 박서준과 서강준은 말그래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에 출연한 박서준은 송지효와 ‘단무지 게임’부터 ‘질주의 본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박서준.
서강준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룸메이트’로 첫 예능 고정 출연을 꿰찼다. ‘룸메이트’는 11명의 각기 다른 나이, 직업의 연예인이 한집에 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관찰 예능이다.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강준의 ‘허당 매력’은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때론 로맨틱하게 때론 강하게 연상의 여인을 사로잡던 서강준이 맞춤법 앞에서 얼고, 엉뚱한 말로 웃음을 안겼다.

한 예능국 책임프로듀서(CP)는 “팬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길 원한다. 하지만 신인 입장에서는 아직 연기로 인정 받지 않은 상황에서 예능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될 수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신인에겐 작품 기회가 많지않고 팬미팅을 열어 소통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라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관찰 예능 포맷은 특히 그런 의미에서 팬들과 배우를 좀 더 가깝게 만들어준 좋은 계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룸메이트’의 서강준.
박서준, 서강준과 달리 성준은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출연작마다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덕이다. 이미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열었고 오는 8월에도 도쿄에서 팬들과 만난다. 더욱이 성준은 장근석, 박신혜 등 ‘콘서트 형 팬미팅’을 지향하는 배우들처럼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는 스타로 알려져있다. 케이블채널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서 보여준 기타 연주나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 뽐낸 노래 실력으로 ‘노력형’ 한류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성준의 소속사인 오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은 배우다. 스스로도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특히 마음가짐이 진지하고 진심을 다하려 노력한다. 앞으로도 스킨십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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