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수 에이스타스 前 대표 별세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을 이끈 미다스의 손
  • 등록 2013-09-22 오전 9:34:22

    수정 2013-09-22 오후 10:54:14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국내 첫 대형 연예기획사 에이스타스 백남수 전(前) 대표가 별세했다. 향년 49세.

백남수의 한 측근은 21일 이데일리 스타in에 “백남수 에이스타스 전 대표가 7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측은 “21일 오후 2시27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백남수 대표는 경희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매니지먼트사 열림기획을 설립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백기획을 운영하면서 당시 광고 모델이었던 이영애를 배우로 전업시키는 등 1990년대에서 2000년 초반까지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최고의 연예기획자로 명성을 날렸다. 1990년말 자신이 경영하던 백기획을 주축으로 미르, 월드파워, 노먼 등 몇몇 매니지먼트사를 흡수 합병해 이영애, 안재욱, 송윤아, 김선아, 추상미, 김정은, 한고은, 이나영, 김효진, 김상중, 최명길, 강문영 등 주연급 배우 50여 명을 확보한 에이스타스를 창립했다. 백남수 대표는 1999년 12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연예전문 실시간 인터넷 미디어 MCC21를 설립했는가 하면 국내 최초의 대형매니지먼트사를 이끌면서 영화 제작, 일본 시장 진출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칸테라홀딩스 등 몇몇 회사를 운영하면서 드라마와 영화 제작 투자에 힘을 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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