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유간 라이벌 전쟁' 누가 웃을까

  • 등록 2012-10-24 오전 9:57:38

    수정 2012-10-24 오전 9:57:38

KS 맞대결을 펼칠 3루수 박석민과 최정, 유격수 김상수와 박진만(왼쪽부터) 사진=뉴시스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는 수비력이 승부를 좌우한다고들 말한다. 작은 틈도 허락하지 않는 집중력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역시 내야, 그 중에서도 3루수와 유격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삼성과 SK의 3번째 한국시리즈 대결이 더욱 팽팽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 팀은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와 유격수를 보유한 팀이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 더 강하다고 말하기 힘든 만큼 어느 한쪽의 실수는 곧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3루수는 골든글러브 최고 경쟁지역이기도 한다. 삼성 박석민과 SK 최정은 팀은 물론 개인의 성취를 위해서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박석민은 타율 3할1푼2리 23홈런 91타점을 기록했고 최정은 타율 3할 26홈런 84 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최정에겐 20(홈런)-20(도루)라는 또 다른 훈장이 있다.

수비 능력에선 최정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장착된 박석민이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팀 성적이 일정 부분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하면 이번 대결의 승.패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과 최정은 타석에서 무언가 기대를 품게 하는 선수들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늘 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할 때 한방을 쳐줄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게하는 부분에선 단연 팀 내 최고 수준이다. 이런 선수들의 한방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힘까지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유격수는 신-구 최고 수비수들의 대결이다. SK 박진만은 김재박-이종범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최고 유격수 계보의 전승자. 김상수는 또 한명의 철벽 유격수 중 하나였던 류중일 삼성 감독이 “내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할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

박진만은 올시즌 부상 등을 이유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서 승부의 방향을 가늠하는 슈퍼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지킨 바 있다. SK가 유격수 대수비 요원인 최윤석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서 제외한 것은 그만큼 박진만에 대한 신뢰가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유격수는 박진만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김상수는 팀의 든든한 신뢰를 통해 날로 성장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제 자리를 찾아냈다. 그의 성장이 이제는 안정권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팀의 하위 타선에서 활로를 만드는 역할까지 해낸다면 금상첨화 .

박진만은 플레이오프 5차전서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황. 시즌 타율을 2할7푼4리까지 끌어올렸고 25개의 도루까지 성공시킨 김상수는 하위 타순의 톱타자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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