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우성용 카드 밖에 없다"

  • 등록 2007-10-21 오후 6:10:20

    수정 2007-10-21 오후 6:57:59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1일 부담감이 컸던 대전과의 6강 플레이오프전을 낙승으로 이끈 김정남 울산 감독은 담담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시리아 원정을 마치자 마자 실전에 투입된 오장은 이상호의 공을 치하했고, 대전 서포터에게 물병을 던져 퇴장당한 김영광에 대해선 그를 대신해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포항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우성용을 중용할 계획을 밝혔다.

-소감은.
▲대전은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좋은 팀이었다. 우성용이 선봉으로 나서 최선을 다했고 이상호와 오장은이 시리아 원정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 김영광을 대신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퇴장당한 김영광의 공백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
▲김영광을 대신한 김지혁은 잘하는 선수다. 오늘도 짧은 시간 잘했다. 앞으로도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김영광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김지혁에게 기대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포항전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포항을 이야기하기보다 우리 팀이 경남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그리고 오늘 대전전과 같이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선수들의 자신감이 포항전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전에서도 우성용을 중용할 계획인가.
▲부상 등으로 공격수 자원 자체가 부족하다. 노장이지만 우성용이 매 경기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다른 카드는 없다. 우성용을 계속 써야 할 것이다.

-김호 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는 경기전이 후나 간단하게 이야기하지만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만나면 항상 반갑고 서로 경기를 잘하자, 수고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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