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수(지로나). 사진=지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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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페인 라리가에 8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로나의 2006년생 김민수다.
김민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1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전 지역을 소화하는 김민수는 2020년 스페인의 메르칸틸과 댐 유소년팀을 거쳤다. 이후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고 2군인 B팀에서 뛰었다.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는 라리가 데뷔 꿈이 더 가까워졌다. 지로나는 빡빡한 경기 일정과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첼 산체스 감독은 B팀 선수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김민수도 포함됐다. 소시에다드전을 대비한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출전까지 이어졌다.
김민수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돼 18분을 소화했다. 슈팅은 없었으나 11차례 공을 만졌고 6번의 패스에 모두 성공했다. 두 차례 경합 중 한 차례에서 이기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수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 김민수(지로나). 사진=지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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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스페인 1부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한국인 선수로는 8번째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김민수에 앞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이 있었다.
한편 이날 지로나는 전반 44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리그 4경기 만에 패한 지로나(승점 12)는 1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