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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안신토의 소보바 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7090야드)에서 열린 Q스쿨 1차 예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선두로 나선 마이클 라이트(11언더파 205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시니어 대회다. Q스쿨 최종전에서 성적 순으로 상위 5명은 내년 출전권을 받는다. 최종전은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챔피언십 코스에서 열린다.
1973년생으로 올해 만 50세가 된 최호성은 지난해부터 PGA 챔피언스 투어 진출을 준비해왔다. 1차 예선에 나선 최호성은 첫날부터 언더파를 적어내며 통과의 기대감을 높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양CC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골프를 배운 최호성은 2001년 프로 자격을 딴 늦깎이 골퍼다. 그 뒤 2부 투어 등을 거쳐 200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거리가 줄어드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고안한 이른바 ‘낚시꾼 스윙’을 하기 시작한 뒤로는 더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낚시꾼 스윙은 스윙할 때 몸을 비틀고 꼬면서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이 낚시꾼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스윙 동작은 우스꽝스럽지만, 팬들은 그의 독특한 스윙폼에 열광했고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