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밀스 아내, 돌연 SNS 비공개 전환… '몰카 래퍼' 오리무중

  • 등록 2022-05-12 오전 9:10:34

    수정 2022-05-12 오전 9:10:34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래퍼 던밀스의 아내가 래퍼 A씨의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을 제기했다. A씨의 정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온갖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던밀스의 아내가 돌연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던밀스 아내는 10~11일 양일에 걸쳐 자신의 SNS 계정에 A씨를 겨냥해 쓴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DM(SNS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를 만난다’고 발언한 A씨가 자신의 지인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던밀스 아내는 “DM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라며 “그만 하면 좋겠다. 점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과 카톡 내용 다 가지고 있는데 신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볼까 봐 참았다고 한다”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었다는 거다.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냐. 그 동생은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고도 했다.

피해자는 래퍼 A씨에게 사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던밀스의 아내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사과 연락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며 “(피해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길 원한 건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고, 평생 가슴 속에 새기고 살면 좋겠어서 그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던밀스 아내에게 공개 저격을 당한 래퍼 A씨의 정체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던밀스 아내가 직접적으로 A씨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폭로 과정에서 언급된 단서들을 토대로 특정 래퍼를 A씨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던밀스 아내가 돌연 SNS를 비공개로 전환함에 따라 A씨의 정체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성급한 추측은 자칫 2차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올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된 ‘88년생 3인조 걸그룹 상간녀’ 루머가 대표적이다. ‘88년생’, ‘3인조 걸그룹’이란 단서를 토대로 몇몇 연예인이 상간녀로 지목됐고,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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