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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내일’은 수도권 시청률 8.2%, 전국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아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이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와 함께 레드라이트 어플에 뜬 첫 번째 관리대상자를 살리고자 계약직 사원인 최준웅(로운 분)을 현장 투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극은 련과 륭구가 높은 우울수치의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기 위해 작전을 개시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련은 목숨을 끊으려던 4명의 남녀가 타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대를 잡은 후 끊어진 다리 끝에 아슬아슬하게 멈춰 서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아비규환이 된 4인은 살려 달라고 애원했고, 위기관리팀은 이들을 살려내며 짜릿한 서막을 알렸다.
이윽고 위기관리팀 련, 륭구와 준웅의 첫 만남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준웅이 말리던 노숙자가 위기관리팀의 관리대상자였던 것. 이에 련은 륭구와 함께 믿기지 않는 속도로 달려와 준웅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강렬한 인사를 전해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세 사람이 대치하던 중 결국 노숙자는 강물에 뛰어들었고, 이를 말리려던 준웅도 함께 빠지게 됐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준웅은 자신의 투명한 손과 침대에 누워있는 육체, 그리고 저승사자 련을 보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예기치 못하게 3년간의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 준웅은 그 길로 련을 따라 나섰고,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회장 옥황(김해숙 분)으로부터 주마등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3년이 아닌 6개월 후에 원하는 회사 취업, 중요한 시험 합격 등 슈퍼 패스 혜택을 지니고 깨어나게 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게 됐다.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한 준웅은 제안을 거절했지만 잠시 현실로 돌아가 코마 상태의 힘겨움을 체험하고 옥황의 제안을 수락, 저승에서 생애 첫 취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런 가운데 위기관리팀장 련과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은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주마등의 팀장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중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위기관리팀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에 련은 “세상에 쫓겨 벼랑 끝까지 등 떠밀린 자들입니다. 그들의 선택을 경시하지 마십시오”라며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관심을 모았다. 이에 옥황은 위기관리팀이 작전에 실패하는 즉시 해체하는 것으로 상황을 종결, 존폐위기에 놓인 위기관리팀의 앞날을 궁금케 했다. 그러나 옥황은 련을 향해 “근데 잘할 거야, 그치? 그래야 네가 원하는 걸 모두 이룰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이들의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계약직 사원 준웅은 련, 륭구와 함께 레드라이트 어플에 뜬 관리대상자인 방송작가 노은비(조인 분)를 살리기 위해 외주 제작 PD로 방송국에 위장 취업하게 됐다. 노은비는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해주는 내용의 웹툰 ‘복순이’ 속 피해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대입하는가 하면 딸깍딸깍 들려오는 환청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더욱이 련은 노은비가 웹툰 ‘복순이’의 작가 김혜원과 인터뷰를 하던 중 뛰쳐나가 버리자 두 사람 사이에 무언가 있음을 감지했다. 이에 련은 준웅을 향해 “들어가서 뭘 보든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끼어 들지도 마”라고 경고를 전한 뒤 준웅과 함께 노은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고, 자신을 헐뜯는 말들로 가득한 칠판을 닦으며 눈물짓고 스스로 행복하다며 세뇌시키는 노은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그리고 그 순간 유리 깨지 듯 조각나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기억 속 공간에 휩쓸리기 일보직전인 련, 준웅의 모습 위로 암흑이 덮쳐, 이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에 ‘내일’ 첫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김희선 등장부터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코스프레급 스타일링 소화력도 장난 아님”, “로운 따뜻한 오지라퍼 준웅, 연기 디테일이 살아있다”, “배우들 연기 티키타카가 좋다”, “CG 퀄리티 대박. 기억의 파편처럼 깨지는 연출이 너무 멋있네”, “전개 빨라서 좋다. 본격적으로 에피소드 시작되니 더 궁금하고 기대돼”, “학폭 에피소드 벌써 눈물 난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오늘(2일) 밤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