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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주식회사, JTBC스튜디오)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를 그린다. 생계와 생존 사이에서 한 손엔 ‘뚫어뻥’이라는 창과 또 다른 손엔 ‘절박함’이라는 방패를 든 미화원 3인방의 발광(發光) 스토리를 그린다. 더불어 설명만으로도 높은 싱크로율이 상상되는 염정아X전소민X김재화의 캐스팅 확정 소식이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우선 지난 2018년 ‘SKY 캐슬’로 JTBC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시청률의 여왕 염정아가 4년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한다. 이번에는 베스티드 투자증권 용역 청소부 ‘어용미’ 역으로 변신해 또 한번 상한가를 꾀할 예정이다. 용미는 평일엔 청소부, 주말에는 가사도우미로 하루를 25시간처럼 바쁘게 쪼개 살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딸을 건사해야 하는 강단 있는 엄마이자 가장이기 때문. 생존의 문턱에서 기회처럼 찾아온 내부자거래 정보 앞에서 그는 회심의 결단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김재화가 ‘맹수자’ 역을 맡으면서, 인생 ‘떡상’을 노리는 미화원 언니 3인방의 눈부신 라인업이 완성됐다. 수자는 생면부지인 사람도 작정하면 5분 만에 입고 있던 속옷까지 벗어주게 할 수 있을 만큼 살갑고 친화력이 강한 인물. 그러나 이는 단지 필요와 불필요, 이해득실에 따른 ‘생계형’ 친화력에 불과하다. 천 가지 얼굴과 만 가지 꿍꿍이를 가진 표리부동의 결정체지만 이들의 주식작전극에 없어서는 안 될,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할 인물이다.
‘클리닝업’은 ‘화랑’, ‘각시탈’의 윤성식 감독과 ‘리턴’의 최경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이은 ‘나의 해방일지’ 후속으로 오는 상반기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