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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지함이 곧 무능함이다. 무지한 자가 유능할 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대철은 “무지는 전문 지식이 없는 것이다. 보통 누군가가 그 분야에 무지하다 해서 해당 부분을 문제 삼진 않는다”면서도 “단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무지한 것은 죄악”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미래비전 등에 전문지식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지는 지식의 업데이트가 없어 최신 지식을 모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글로벌 이슈에 능통해야 한다. 매번 중대한 결정으르 하는 자리에서 최신 지식이 없다면 최신 운세나 점괘에 맡기게?”라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디테일한 부분을 포착할 수 있는 대통령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신대철은 “임기 내가 아니라 10년, 20년 후를 봐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만의 철학이 부재한 후보도 대통령 자격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기에 ‘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도 덧붙였다. 신대철은 이에 대해 “내가 민주당 빠(팬)라서가 아니라 그가 생각보다 훨씬 스마트하기 때문”이라며 “국정 전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지상파 3사 대선 후보 합동 토론을 지켜보며 이 후보가 미래비전에 대한 청사진과 그에 따른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정권 교체를 열망한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후보를 잘못 뽑았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있는 신대철은 대중음악계에 크고 작은 논쟁이 발생할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온 뮤지션이다. 그는 1986년 그가 리더를 맡은 헤비메탈 그룹 시나위의 1집 앨범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현재까지도 음악계를 위해 크고 작은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래는 신대철 페이스북 글 전문.
무지함이 곧 무능함이다.
무지한 자가 유능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1. 무지는 전문 지식이 없는 것이다.
천재 예술가가 의학에 대해 아는것이 없거나
평범한 샐러리맨이 형법에 대해 모르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한자를 전혀 모르거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건축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이럴때 그 분야에 무지 하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그 누구도 이런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
단,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무지한것은 죄악이다. 대통령이 무지하면 ‘비서실’ 위에 ‘최순실’이 생긴다. 대통령은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미래비젼 등에 전문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부터 배워서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은데 곤란하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뽑는데 지금부터 음악공부 열심히 할테니 뽑아달라..
그러면 뽑겠는가?
2. 무지는 지식의 업데이트가 없어 최신 지식을 모르는 것이다.
RE100, EU Taxonomy 를 우리는 몰라도 되지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이라면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은 이미 G8의 반열에 올라가 있다.
이미 한국은 도움받는 나라가 아니다.
한미동맹을 회복해야 한다는 말은 정말 뻘소리다. 이미 좋은 관계인거 안보이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이라면 글로벌 이슈에 능통해야한다.
매번 중대한 결정을 하는 자리에서 최신 지식이 없다면 최신 운세나 점괘에 맡기게?
3. 무지한 자는 디테일을 모른다.
들어는 봤지만 유래를 모르고 존재는 알지만
원리를 모르니 일부를 가지고 전체라 말한다.
디테일을 모르면 큰그림을 못본다.
대마가 죽어도 사석 작전이라 우기면 곤란하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는 임기 내가 아니라
10년 20년 그 후를 바라봐야한다.
4. 철학의 부재가 무지한 것이다.
그래서 ‘왜’ 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결론.
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내가 민주당빠라서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훨씬 스마트해서이다.
국정전반에 관해 모르는것이 없는 사람같다.
미래비전에 대한 청사진과 그에 따른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자 토론을 보니 이재명 이외의 3인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여담인데, 예전에 서울대 나오신 어느 형님이 있었다. 이 형님 졸업을 안하셨다. 궁금해진 동생들이 물었다.
“형님은 왜 졸업을 안하신 거에요” 라고 묻자 형님의 대답.
“들어가는걸로 증명한거 아냐?”
“오오 리스펙!”
서울대 스펙은 이런 정도의 위엄을 갖고 있다.
그냥 동네형에 불과해도..
서울댄데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이제 이런 생각은 버리자.
서울대 출신이라도 30년간 정체된 지식 이라면
무지한건 매한가지다.
정권교체를 열망한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있다.
후보를 잘못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