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선수 관련 의심스러운 베팅 포착"...英FA, 조사 돌입

  • 등록 2022-01-20 오전 9:24:10

    수정 2022-01-20 오전 9:24:10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아스널 선수가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베팅 활동이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사진=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아스널 선수가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베팅 활동이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현지시간) FA가 올 시즌 EPLL 경기에서 아스널의 특정 선수가 경고를 받는 데 비정상적인 금액의 돈이 걸려 있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FA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베팅은 ‘스팟 베팅’이라는 방식이다. 이는 경기 결과가 아니라 경고, 코너킥 횟수 등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특정 세부 사항에 베팅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대부분 경기 중에 베팅이 진행된다. 영국 데이터분석 회사인 ‘스포츠레이더’는 “스포츠베팅 시장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의 90%는 게임 중 베팅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영국 내에서 이같은 스팟 베팅의 부작용은 이미 여러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2012년에는 영국 크리켓리그에서 한 선수가 실점을 조작하려다 적발돼 4개월 동안 투옥된 바 있다.

2018년 4월에는 링컨 시티의 수비수 브래들리 우드가 FA컵에서 두 차례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은 사실이 적발돼 6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전 사우샘프턴 선수였던 맷 르티시에르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첫 스로인 타이밍을 놓고 베팅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영국 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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