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결승골' 맨유, AC밀란 꺾고 유로파 8강 극적 합류

  • 등록 2021-03-19 오전 7:48:12

    수정 2021-03-19 오전 7:48: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왼쪽)이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혔던 빅매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웃었다.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폴 포그바의 결승골을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1차전 홈경기를 1-1로 비겼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AC밀란을 누르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맨유는 공식전 14경기 무패(7승7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최전방에 메이슨 그린우드를 배치하고 2선에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누 페르난데스, 대니얼 제임스를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맨유가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후반전에 맨유를 구한 주인공은 부상에서 돌아온 포그바였다. 하프타임에 래시포드 대신 교체투입된 포그바는 들어가자마자 후반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AC밀란은 선제골을 태준 뒤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까지 교체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맨유 골키퍼 딘 헨더슨이 고비마다 슈퍼세이브를 펼치면서 끝내 1골 차 리드를 지켰다.

한편, 이날 열린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덕분에 합계스코어 3-2로 간신히 8강행을 확정지었다.

아약스(네덜란드)는 이날 열린 2차전에서 영보이스(스위스)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 3-0 승리 포함, 합계스코어 5-0으로 역시 8강에 합류했다.

그밖에 AS로마(이탈리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그라나다, 비야레알(스페인),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잉글랜드)는 자그레브에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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