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공영 라디오도 접수… '다이너마이트' 열풍ing

  • 등록 2020-09-22 오전 7:21:12

    수정 2020-09-22 오전 7:25:4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NPR 뮤직은 21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방탄소년단의 공연 영상을 업로드했다. 음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 콘텐츠로 지난 2008년 만들어진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소규모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지는 NPR 뮤직의 라이브 콘서트 시리즈다. 방탄소년단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주요 출연자로는 빌리 아일리시,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앨리샤 키스, 해리 스타일스 등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비롯해 ‘화양연화 영 포에버’의 수록곡 ‘세이브 미’(Save ME),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 ‘봄날’까지 총 3곡을 열창했다. 기타와 키보드, 드럼 연주자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추면서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공연 내내 즐겁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 주며 팬들의 응원과 환호를 얻었다.

특히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취지에 맞게 안무보다 노래에 집중했다. 기존 곡을 라이브 밴드 연주와 잘 어울리도록 편곡했고, ‘세이브 미’ ‘봄날’처럼 느린 템포의 곡을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는 디스코 팝 장르로, 전 세계인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라며 “‘다이너마이트’를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이브 미’를 부른 뒤에는 “밴드 편곡을 해서 색다르고 신선했다”며 “밴드와 같이 콘서트 다닐 때 생각도 난다. 다음에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빌보드에서 9월 19일자 차트부터 새롭게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차트는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다이너마이트’ 열풍이 입증됐다.

또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도 발매 당일 ‘글로벌 톱 50’ 1위로 진입해 9월 20일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 달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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