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죄로 후배 맞고소 MC 딩동 "사람이 무섭고 두려워"

  • 등록 2019-07-23 오전 8:40:37

    수정 2019-07-23 오전 10:44:41

(사진=MC딩동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MC 지망생을 폭행, 모욕한 혐의로 피소당했던 MC 딩동이 심경을 고백했다.

MC 딩동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을 만나고 사람이 마음을 사야 일을 할 수 있는 직업..근데 지금 난 사람이 무섭고 사람이 두렵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한 애니메이션을 캡쳐한 것으로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라는 대사가 담겨있다. 이는 MC 딩동이 피소를 당한 후 현재 심경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MC 딩동이 후배 MC 지망생 A씨로부터 폭행 및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MC딩동과 일하며 차량 운전,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 처리는 물론 ‘술 대기’ 등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7년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MC딩동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뺨을 맞았으며 지난 3월에는 욕설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근 마포 경찰서에 MC딩동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논란이 일자 MC 딩동은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반박했다. 또 A씨의 폭언과 협박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며 그를 공갈죄와 업무방해죄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MC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사전 MC계의 1인자, 유재석’ 등으로 불리며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사전 MC로 활약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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