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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원은 22일 홍콩 판링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혼마 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박효원은 공동 선두 그룹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효원의 이날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기쁨을 맛봤다. 그토록 바라던 유러피언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박효원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1위 이형준(26)이 유럽 진출을 포기하면서 박효원이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대신 획득했다.
후반에도 박효원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2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박효원은 8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파4 9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박효원은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실수를 범하며 한 번에 탈출하지 못했다. 결국, 박효원은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고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왕정훈(23)도 선전했다. 왕정훈도 이날 2언더파 68타를 치며 박효원과 나란히 공동 9위 자리했다. 박상현(35)과 김기환(27), 장이근(25)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53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