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앨, 섀도우무브(SHADOWMOVE),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막시마(MAXIMA)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민지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청순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노란 색상의 오프숄더와 활동성이 드러난 캐주얼룩으로 여름 분위기를 완성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얼마 전 종영한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관한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먼저 박민지는 “드라마를 마치고 여행 계획을 세우며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기혼자 역할에 새롭게 도전해 결혼 생활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고 인내, 안정 등 결혼에 대한 현실감도 맛봤다”며 근황과 함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결혼에 대한 현재 생각에 대해 묻자 그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조건 필요한 부분이다. 지금은 결혼의 형태와 시기에 대해 좀 더 고민 중이다”며 표현이 서툴러도 진실한 사람을 원하는 배우자상으로 꼽았다.
‘국민 친구’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 속 권세미 캐릭터를 통해 확실히 눈도장을 찍기도. 주인공 옆에서 힘과 도움이 되는 친구 역을 많이 맡았던 그는 “이런 역할을 맡을 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것 같아 큰 역할이나 주인공이 아니어도 감사하고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은 없다고 전했다.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그는 인상과 체격 때문일까 지금껏 선하고 씩씩한 캔디 역할을 도맡았다. ‘데릴사위 오작두’, ‘여곡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앞으로 얄밉고 독한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며 오랜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공백기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느덧 서른이 된 배우 박민지는 여전히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 비결에 관해 묻자 그는 “요새 주름이 늘어 고민이다. 조금이라도 잠이 부족하면 즉각적으로 피부에 반응이 나타나더라. 어쩌다 잠이 부족해 피부가 푸석해졌다 싶으면 숙제하는 기분으로 작정하고 10시간 이상 잔다(웃음)”고 답하며 다이어트는 식단에 비중을 많이 두고 과식 후에는 음식 섭취를 절제한다고 말했다.
평소 술을 좋아해 자주 마시는 그는 “주량은 소주 한 병 반 정도다”라며 애주가인 아버지와 종종 술자리를 즐기기도 한다고. 또한 친한 연예인으로는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함께 열연한 유이와 김보미를 꼽았고 함께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오래도록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맡은 배역의 비중에 상관없이 선생님과 선배들처럼 많은 작품을 하며 나이 들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내 목표이자 욕심이다”라며 오랜 연기 생활과 쌓은 신뢰를 통해 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