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페널티킥에 여론 싸늘.."다이빙 금메달감이다"

  • 등록 2017-04-23 오전 10:08:21

    수정 2017-04-23 오전 10:24:39

23일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컵 토트넘과 첼시의 4강전에서 페널티킥 반칙을 범한 손흥민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 경신이 미뤄졌다. 오히려 페널티킥을 내주고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토트넘과 첼시의 4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왔고, 손흥민은 2선 공격수가 아닌 왼쪽 윙백으로 처져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다소 생소한 포지션 때문인지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1-1이던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범했다.

손흥민은 2-2로 맞서던 후반 23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된 후 첼시에 2골을 내주면서 2-4로 패해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에 실패하면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 경신은 잠시 미뤄졌다.

한편 페널티킥을 내준 손흥민의 태클 반칙에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첼시의 빅터 모지스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치고 올 때 태클했고, 모지스가 넘어지자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모지스와 손흥민 사이에 접촉이 없어 보였다. 토트넘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며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모지스의 다이빙에 대해 비판하는 트위터 여론을 소개했다. 그 중에는 “모지스는 범죄자다”, “구역질 나는 다이빙이었다”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모지스는 올림픽 다이빙 종목 금메달감”이라는 댓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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