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막판 '버디 쇼'로 역전 우승..PGA 시즌 2승

  • 등록 2015-07-27 오전 8:02:15

    수정 2015-07-27 오전 8:02:15

제이슨 데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막판 극적인 역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데이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CC(파72·727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캐나다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데이는 버바 왓슨(미국·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4만4000달러(약 12억2000만원)다.

데이는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신고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째다.

데이는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출전이 확실한 선수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건강 상태에 우려를 낳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후반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데이비드 헌(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데이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추격전에 불을 당겼다.

후반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벌이며 기회를 엿봤다.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데이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타차 불안한 선두로 18번홀(파5)에 나선 데이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을 홀 4m에 붙여 짜릿한 버디를 추가했다.

선두였던 헌은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위(15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헌은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61년 만에 캐나다오픈을 제패하는 캐나다 선수가 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은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3타를 잃고 공동 76위(1오버파 289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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