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준호, "배신 당하는 꿈 꿔" 소속사 대표 횡령사건 언급?

  • 등록 2014-12-22 오전 8:34:00

    수정 2014-12-22 오전 8:34:00

개그맨 김준호가 소속사 대표의 횡령사건을 겨냥한 듯한 말을 해 눈길을 끈다. 사진= KBS2 ‘개그콘서트-닭치고’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소속사 대표의 횡령사건을 겨냥한 듯한 말을 해 눈길을 끈다.

21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닭치고’ 코너에 출연한 ‘꼭이요’ 역의 김준호는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에게 같이 하자며 나섰다. 하지만 학생들은 갑자기 “축구를 하고 있다”며 공을 발로 차 김준호를 맞췄고 그는 자리를 떴다.

같은 상황 속 다시 무대에 등장한 김준호는 “눈사람을 같이 만들자”고 했지만 이내 학생들은 “축구하고 있었다”고 외면했다. 이어 김준호는 또 공에 맞을까 두려워 객석으로 공을 날렸다.

하지만 관객들은 공을 무대 올렸고 결국 또 공에 맞아 넘어졌다. 그는 비틀대며 일어나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꿈을 꿨다”며 소속사에서 일어난 횡령사건을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지난 19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준호와 공동대표로 있던 김 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김씨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대희, 김준현, 김원효, 김지민, 이국주, 유민상, 양상국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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