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별세' 김자옥은? 70년대 '눈물의 여왕'에서 90년대 '대표 공주'

'드라마, 영화, 예능, 라디오 가리지 않은 만능 엔터테이너'
  • 등록 2014-11-16 오전 11:08:25

    수정 2014-11-16 오전 11:10:16

김자옥(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6일 별세한 배우 김자옥은 생전 ‘공주’로 불렸다.

대한민국 연예계에 미남, 미녀 스타는 많지만 ‘공주’로는 김자옥이 원조 격이었다. 50년여의 연예계 활동 중 친분이 있던 태진아의 권유로 1996년 가수로 데뷔하며 발표한 노래 제목이 ‘공주는 외로워’였다. 이 노래로 인해 ‘공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앨범 판매량이 60만장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병의 대명사’로 유명했지만 연기자, 연예인으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고인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피란지였던 부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했던 시인 김상화였다. 2남5녀 중 3녀였다.

어린 시절부터 스타성을 발휘했다. 1970년 MBC 공채탤런트 2기로 성인으로서 연기활동을 본격화했지만 초등학생 시절 CBS 전속 어린이 성우로 활동했고 배화여중 재학 중 TBC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연기를 시작했다.

1971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드라마 ‘심청전’의 주연을 맡아 스타로 발돋움했다. 1974년 성우 겸업을 선언하고 MBC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계절’로 한국방송대상 성우상을 받았다.

1975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1976년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지붕위의 남자’, ‘상처’ 등 출연영화의 흥행으로 티켓 보증수표로 입지를 다졌고 김영애, 한혜숙과 함께 ‘1970년대 안방극장 트로이카’로 불리기도 했다.

과거 ‘눈물의 여왕’이었지만 ‘공주’ 이미지를 얻은 뒤에는 코믹한 이미지로 대중과 더욱 친숙해졌다. 2003년 ‘압구정 종가집’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2006년 ‘투명인간 최장수’, 2009년 ‘지붕뚫고 하이킥’, 2011년 ‘오작교 형제들’ 등 2000년대 들어서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통해 흥행에 일조했다. 올 초에는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누나’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다. 폐암 투병 중 2014년 11월16일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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