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유인영표 소름 엔딩..시즌1의 반전을 남기다

  • 등록 2014-11-03 오전 8:24:24

    수정 2014-11-03 오전 8:24:24

유인영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유인영이 ‘소름 엔딩’을 장식했다.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의 유인영이 충격적인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미령(유인영 분)이 극의 후반부에 살아있는 채로 재등장했다.

2일 방송된 ‘삼총사’ 시즌1 마지막 회에서는 미령이 마침내 소현(이진욱 분)에게도 활을 겨누는가 하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죽지 않고 한층 더 깊어진 욕망에 빠진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빈(서현진 분)에게 활을 쏜 미령과 그를 쫓는 소현의 끈질긴 추격 끝에 둘은 지친 눈빛으로 마주했다. 살벌했던 전과 달리 나약한 모습으로 등장한 미령은 “나는 당신이 최소한 괴로워하고 있을 줄 알았죠. 근데 그 여자랑 즐겁더라구. 나는 옥에 집어넣어 놓고.” 라며 웃는 듯 울먹이는 표정을 지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말에 절망감에 빠진 소현은 칼을 든 채 ‘같이 죽자’며 다가갔고, 이에 그녀는 황급히 활을 겨누는 동시에 “당신한텐 못 쏠 것 같아? 가까이 오지마”라는 말과 함께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소현이 상관없다는 듯 다가오자 결국 떨리는 손으로 활 시위를 놓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장면에서 미령은 자신을 잡기 위해 따라온 병사들을 바라보며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날아오는 화살을 맞고 충격에 밀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드디어 미령의 시대가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미령의 존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부에서 차분하고 정숙해진 듯 달라진 자태를 뽐내며 재등장, 놀란 김자점에게 “대감, 전 왕의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더욱 섬뜩하고 욕망으로 가득 찬 모습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렬해지는 유인영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물론,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며 ‘조선시대판 연민정’, ‘연민정의 전생’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렇게 그녀는 한서린 독기를 지닌 ‘미령’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극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매 화마다 화제를 불러모았다. 또한, 가체, 댕기머리 등의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화려한 후금의 의상과 전통 한복, 의녀복 등다양한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조선시대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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