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의 `아름다운 의지`..中사막 녹지화 원정길

  • 등록 2012-09-27 오전 9:55:54

    수정 2012-09-27 오전 9:59:26

가수 김장훈(사진=하늘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김장훈이 추진 중인 일명 ‘중국 녹색 장성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를 딛고 회생했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김장훈의 ‘아름다운 의지’ 덕이다.

27일 공연세상 측에 따르면 김장훈의 올해 계획된 중국 투어가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10월 발매될 10집 앨범 준비와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제작, 독도 횡단 등 바쁜 한국 활동 일정 탓이다.

문제는 중국 투어를 통해 얻는 출연료 등 수익금 전액을 중국 녹색 장성 프로젝트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점. 김장훈은 지난 2월18일 상하이 공연을 필두로 이를 공약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주변에서는 내년에 해도 상관없을 듯하다며 연기를 권했으나 김장훈은 기자회견에서 한 공식발언인 만큼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장훈은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찾아다니며 동참해줄 것을 권유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김장훈은 기업들의 근시안적인 생각과 안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업들과의 뜻이 맞지않아 좌초될 위기에 놓인 녹색장성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해준 건 포천 허브아일랜드다. 포천허브아일랜드에서 전격적으로 2억원을 쾌척했다. 김장훈의 기부금 1억원을 더해 총 3억원이 중국 녹색 장성 프로젝트에 쓰이게 됐다.

김장훈은 “개인적으로 전혀 친분이 없음에도 전폭적으로 후원해준 포천허브아일랜드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천허브아일랜드를 직접 찾아가 인사를 했고 감사의 뜻으로 허브아일랜드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청했다.

하지만 포천허브아일랜드 측은 “김장훈 씨에게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자는 것이 허브아일랜드의 정신이다. 김장훈 씨가 혼자 짊어지고가는 나눔의 짐을 조금 덜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오는 11월 초께 직접 묘목을 사서 한국 봉사대와 함께 첫 중국 사막 녹지화 원정길에 오른다. 나무심기행사는 언 땅이 녹는 내년 봄부터 김장훈 중국 투어와 함께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8월, 오는 10월2일 상하이미디어그룹에서 주최하는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특집 방송에 슈퍼주니어M·엑소케이와 한국 대표 가수로 초청받았다. 이 방송은 시청 인구가 약 4억명으로 예상되는 올해 최대의 방송 공연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