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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연세상 측에 따르면 김장훈의 올해 계획된 중국 투어가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10월 발매될 10집 앨범 준비와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제작, 독도 횡단 등 바쁜 한국 활동 일정 탓이다.
문제는 중국 투어를 통해 얻는 출연료 등 수익금 전액을 중국 녹색 장성 프로젝트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점. 김장훈은 지난 2월18일 상하이 공연을 필두로 이를 공약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주변에서는 내년에 해도 상관없을 듯하다며 연기를 권했으나 김장훈은 기자회견에서 한 공식발언인 만큼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기업들과의 뜻이 맞지않아 좌초될 위기에 놓인 녹색장성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해준 건 포천 허브아일랜드다. 포천허브아일랜드에서 전격적으로 2억원을 쾌척했다. 김장훈의 기부금 1억원을 더해 총 3억원이 중국 녹색 장성 프로젝트에 쓰이게 됐다.
김장훈은 “개인적으로 전혀 친분이 없음에도 전폭적으로 후원해준 포천허브아일랜드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천허브아일랜드를 직접 찾아가 인사를 했고 감사의 뜻으로 허브아일랜드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청했다.
김장훈은 오는 11월 초께 직접 묘목을 사서 한국 봉사대와 함께 첫 중국 사막 녹지화 원정길에 오른다. 나무심기행사는 언 땅이 녹는 내년 봄부터 김장훈 중국 투어와 함께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8월, 오는 10월2일 상하이미디어그룹에서 주최하는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특집 방송에 슈퍼주니어M·엑소케이와 한국 대표 가수로 초청받았다. 이 방송은 시청 인구가 약 4억명으로 예상되는 올해 최대의 방송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