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 故 최동원 발인..유가족들 끝내 오열

  • 등록 2011-09-16 오전 7:31:44

    수정 2011-09-16 오전 8:14:20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고(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16일 오전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최동원의 발인식은 유가족들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고인의 장례식은 평강교회 김명수 담임 목사의 인도로 기독교식 발인 예배로 치러졌다. 유가족들을 비롯해 양상문 해설위원 등 프로야구 관계자 및 동료들도 발인식 내내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함께 했다.   고인의 영정은 아들 최기호씨가 들고 영결식장을 나섰다. 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마지막 순간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일부 가족과 지인들은 운구차를 보자 오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예배를 마친 뒤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벽제화장장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으로 떠났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수술 후 병세가 호전된듯 했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故최동원 감독은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실업 롯데를 거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팀을 매번 우승으로 이끈 최고의 투수였다. 경남고 시절 기록한 노히트 노런과 1경기 20탈삼진은 여전히 아마야구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서는 무려 4승을 홀로 따내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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