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최동원의 발인식은 유가족들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고인의 장례식은 평강교회 김명수 담임 목사의 인도로 기독교식 발인 예배로 치러졌다. 유가족들을 비롯해 양상문 해설위원 등 프로야구 관계자 및 동료들도 발인식 내내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함께 했다. 고인의 영정은 아들 최기호씨가 들고 영결식장을 나섰다. 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마지막 순간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일부 가족과 지인들은 운구차를 보자 오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예배를 마친 뒤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벽제화장장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으로 떠났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수술 후 병세가 호전된듯 했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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