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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8강 진출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세트피스'와 '승부차기'를 선택했다.
허정무호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베이스캠프가 꾸려진 남아공 러스텐버그 소재 올림피아파크 슈타디온에서 팀 훈련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선수들은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훈련시간 중 대부분을 세트피스와 승부차기 훈련에 투자하며 우루과이전에 대비했다.
러닝과 스트레칭, 가벼운 패스게임 등을 통해 몸을 푼 대표팀은 본격적으로 세트피스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서 기록한 5골 중 3골을 프리킥 찬스를 통해 얻어내는 등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세트피스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은 우리 선수들은 승부차기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높였다. 외나무다리 승부로 펼쳐지는 16강전에서는 정규시간과 추가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승부차기를 통해 우열을 가린다.
이날 훈련에서는 필드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며 슈팅을 시도하면 골키퍼 3명이 번갈아가며 방어에 나섰다. 총 26차례의 슈팅이 이뤄진 가운데 정성룡(성남 일화)과 김영광(울산 현대)이 3차례의 선방을 기록했고, 베테랑 이운재(수원 삼성)가 2차례 슈팅을 저지했다.
8강 진출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세트피스와 승부차기를 선택한 허정무호는 오는 26일 오후4시 포트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원년 우승 멤버이자 남미의 강호인 우루과이와 16강전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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