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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32.요미우리)이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1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시범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장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서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5푼이 됐다.
출발을 좋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두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 선발 기시다의 구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엽은 8회 대타 다니로 교체됐다. 경기는 요미우리가 3-6으로 패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14일 이승엽이 13일 경기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최근 장타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비결을 자세히 소개했다.
'스포츠 닛폰'은 이승엽이 "본격적으로 홈런 양산 모드에 돌입했다"며 "새로운 타격폼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승엽은 지난 해 타율 2할4푼8리에 그치자 변화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미야자키 캠프에서 백스윙 동작(공을 치기 전 배트를 뒤로 끌고가는 동작)이 짧은 폼으로 타격 폼을 수정했다. 이날 경기전 특타에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는데 이 부분이 잘 적중하며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