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연기를 하며 자아를 찾을 수 있어 좋다.”
모델로 런웨이를 누비던 주지훈은 3년 전쯤 인기 만화를 드라마로 옮겨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던 MBC ‘궁’에 캐스팅됐다. 패션계에서는 유명했지만 브라운관에서는 낯선 얼굴이었기에 이듬해 1월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할 때까지도 주지훈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드라마가 방영되던 약 3개월 동안 주지훈은 브라운관에서도 스타가 됐다.
주지훈은 한 순간 TV스타가 됐던 당시에 대해 “그때는 얼떨떨하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다. 2년 반 정도 지난 지금에서야 그때 내가 얼떨떨한 기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비해 손가락 반 마디 정도는 여유로워진 것 같다”는 주지훈은 “지금은 이만큼 달라졌으니 언젠가는 숲을 보게 되겠지”라며 그 여유로운 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제는 모델이 아닌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게 된 주지훈은 “배우라는 직업이 좋다. 연기를 하면서 자아를 찾는 기분이 든다”며 “몇 개월을 잠 못 자고 촬영하지만 이후 몇 달은 여유롭게 지내며 생각도 많이 할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마지막으로 “내가 살아가는 매 순간 내가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캐릭터가 와줬으면 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고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대욱기자)
▶ 관련기사 ◀
☞주지훈 "배우로서 내 장점? 외모 아닌 열심히 사는 것"(인터뷰①)
☞'앤티크' 유아인, "인기는 순간적이고 거품 같아"
☞[수능 스페셜③]'앤티크' '미인도'...수능 끝! 영화·공연 보러가자
☞[이유있다]드라마-영화 리메이크 붐, '일본 원작' 많은 이유
☞'앤티크' 주지훈, "네 남자 호흡 맞은 장면 가장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