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박지성, 잘 했지만 마무리는 아쉬워…"

  • 등록 2008-09-18 오전 10:38:46

    수정 2008-09-18 오전 10:38:46

[노컷뉴스 제공] "맨유의 찬스를 이끌어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27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난한 평가를 이끌어냈다.

무릎 부상의 여파로 아직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니트(러시아)와의 UEFA 슈퍼컵 출전 이후 두번째로 출전,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될 때 까지 약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이날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출격은 지난 2003~2004 시즌부터 6시즌동안 이어져온 전통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우려했던 무릎 부상 후유증도 없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몇 차례 득점 찬스도 맞이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세바스티안 에구렌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전반 23분에는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 에드미우손의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맨유의 찬스를 이끌어냈다. 나니와 호흡도 무난했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에드미우손이 박지성의 슈팅을 걷어내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다"고 골 결정력 부족을 꼬집었다.

영국 언론들도 박지성에게 무난한 평점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을 포함한 9명의 맨유 선수에게 7점을 부여했고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의 노력에 누구도 불평해서는 안되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면서 평점 6점을 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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