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점수의 90%는 선수가 어떻게 입수(入水)하느냐로 결정된다. 수직에 가깝게 날렵하게 물속을 파고들어가면서 물보라를 적게 일으켜야 한다. '멋진 추락'을 위해선 당연히 공중 동작이 좋아야 한다.
◆도약
3m 스프링보드 우승자인 중국의 허충(何�·21)은 보드의 탄성을 이용해 뛰어오른 뒤 첫 회전을 했을 때, 공중을 향한 발끝의 높이가 수면으로부터 7m 정도였다. 고정된 플랫폼에서 뛰어내리는 10m 종목은 '기본 높이'가 있어 다양한 연기가 가능하다. 스프링보드와는 달리 물구나무를 선 채 다이빙하는 연기가 포함된다.
◆회전
◆입수
정상권 선수들은 '립 엔트리(rip entry)'라는 입수 방식을 쓴다. 머리 위쪽으로 뻗은 두 손을 겹쳐 잡아 평평한 한쪽 손바닥이 수면을 향하게 한다. 이런 자세로 곧게 물에 떨어지면 마치 종이를 찢는(rip) 듯한 소리가 나면서 순간적인 수중 진공 상태를 만들어 물보라는 적게 일어난다. 심판들이나 관중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정리
◆채점
채점 단계는 0점(실패), 0.5~2점(불충분), 2.5~4.5점(불완전), 5~6점(양호), 6.5~8점(우수), 8.5~10점(매우 우수)으로 나뉜다. 심판 7명이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 두 개와 낮은 점수 두 개를 뺀 세 개의 점수를 더한다. 여기에 기술의 난이도를 곱하면 점수가 된다. 예선(29~30명)을 통과한 18명이 준결선에 오르고, 결선엔 12명이 진출한다. 각 선수들은 6차 시도까지의 합계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특기
허충의 3m 스프링보드 특기는 '포워드 동작으로 두 바퀴 반 회전하고 세 번 비틀어 파이크'다. 난이도는 3.8. 이 기술로 100점을 넘게 받았다. 멕시코의 야헬 카스티요가 구사했던 '리버스로 두 바퀴 반 회전하고 두 바퀴 반 비틀어 파이크'는 대회 최고 난이도(3.9)였으나 만족할 만큼 소화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