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박태환은 9일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전체 5개 조 중 3조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해킷은 작년 세계선수권(호주 멜버른) 때도 박태환에게 역전패했다. 하지만 자유형 1500m에선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거리 수영의 세계적인 강자다. 해킷은 "박태환이 (400m) 세계 기록에 도전하겠다는데 지켜 봐야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도박회사인 윌리엄힐은 해킷에게 3.25배의 배당을, 박태환과 미국의 라슨 젠슨에겐 나란히 3.5배의 배당을 제시했다. 배당이 적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니 해킷의 우세를 점친 것이다.
올해 세계 2위인 젠슨(Jensen·23)은 4조 4번 레인에서 경기를 한다. 그는 2004아테네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해킷에게 1초89 뒤져 은메달을 걸었다. 그 동안 400m 메이저 대회 입상 경력이 없다가 6월 말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미국 신기록(3분43초53)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