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계에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더해주는 3가지 요소가 있다.
일반적으로 게이머 자신만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게임 모니터 화면이 TV로 보이는 게 그중 하나다. 이 화면은 경기장 곳곳에도 설치돼 관객들이 게이머의 모습과 경기 내용을 동시에 보며 열광할 수 있게 만든다.
또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이 경기를 위해 들어가는 부스는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신비감을 준다. 이와 함께 온갖 게임용어를 쉴 새 없이 쏟아내며 숨 가쁘게 게임을 중계하는 캐스터와 해설자도 게임 중계의 재미를 더해준다.
모니터화면은 어떻게 TV를 통해 방송될 수 있을까? 또 부스의 기능은 무엇이며 중계 캐스터와 해설자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김진환 PD에게 이 3가지에 관해 물었다.
일반 스포츠는 카메라만 설치하면 중계할 수 있지만 e스포츠 중계는 컴퓨터 안에서 벌어지는 경기 현장을 일반 시청자들이 TV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화면을 게이머의 모니터와 함께 방송신호로 전환해 TV로 송출하도록 하는 기술적인 문제다. 이를 위해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해야 하는데 요즘 개발사들은 새 게임에 미리 중계를 위한 장치를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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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부스=완벽한 방음, 1대 제작에 3000만원
요즘 게임부스는 주로 우주선 형태를 띤다. 게이머들이 우주선을 조종해 기량을 겨루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시청자나 관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만을 위해 부스를 설치한 것은 아니다.
◇ 캐스터와 해설자의 능력=위기관리 능력과 전문성
기본적으로 게임의 승부가 어떻게 갈리는지 생리를 알아야하고 기본용어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한다. 경기장에서 수많은 관객들을 바라보며 중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관객 장악력도 뛰어나야 한다. 또 생방송은 방송사고의 위험이 언제든지 있으므로 위기관리능력이 필요하며 게임은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정확하게 필요한 말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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