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형 아나, "송인득 선배가 남긴 그늘 너무 커"

  • 등록 2007-05-23 오후 12:35:12

    수정 2007-05-23 오후 12:35:12

▲ 강재형 아나운서(제공=i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방송에서는 그렇게 완벽하려 했는데, 왜 자신의 건강에는 완벽하지 못했는지….”

강재형 MBC 아나운서는 23일 새벽 세상을 떠난 선배 송인득 아나운서를 떠올리며 이렇게 안타까워했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송 아나운서의 MBC 5년 후배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23일 전화 통화에서 “신입 아나운서 시절 든든한 버팀목이자 좋은 술친구가 되준 분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였다"며 "그 분이 남긴 그늘이 너무 크다”고 애통해 했다.

강 아나운서는 이어 “송 선배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당시 회사에 있던 아나운서 후배들이 일산 집으로 찾아가 선배를 병원으로 옮겼다. 송 선배는 그때 후배들에게 ‘난 괜찮으니 가서 근무하라’고 말한 뒤 의식을 잃었고 그게 우리에게 해준 마지막 말이 됐다”며 착잡해 했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일반적으로 회사 사우가 죽으면 사우장을 치르는 것이 관례이만 이번에는 방송사 이사회에서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것만 봐도 송 선배가 MBC뿐 아니라 한국 방송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송 선배가 쓰러지기 1주일 전쯤 함께 식사를 했을 때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된 딸 걱정 많이 하셨는데…”라며 목이 잠겨 말을 잇지 못했다.

송인득 아나운서는 1982년 MBC에 입사, 그동안 축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문 캐스터로 명성을 떨쳤으나 간경화로 인한 급성 위정맥 파열로49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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