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출연해 혼자가 된 일상을 공개했다.
율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어릴 때 사회 경험도 없고 그런 것 없이 데뷔하다 보니까 무대 서는 것 빼고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전 남편을 만나게 돼서 의지를 했고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전 남편도 고민이 많던 시기였다. 연애를 시작하고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하고 예쁜 아이들을 만나게 됐다”고 결혼을 할 당시를 떠올렸다.
율희는 “3~4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 만나면서 결혼 얘기를 많이 했다. 23살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빨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율희는 그때의 심정에 대해 “재율이 동생 생겼다. 우리 가족이 더 느는 구나, 기뻤다. 다복한 가정을 원했기 때문에 둘 다 행복했다”며 “아이들 보고 있을 때면 살면서 어떠한 것들 때문에 이렇게 입이 쫙 찢어지게 웃을 수 있을까. 제 이상이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율희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그는 이혼에 대해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라며 “그래서 저한테는 행복했던 기억이 제일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는 걸 느꼈던 적이 없으니까.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는 사실 지옥이었다. 저 혼자만의.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율희는 “이혼이라는 걸 꺼낼 때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는 제작진의 말에 “제가 꺼내지 않았다. 제가 꺼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키우냐 안 키우냐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 이혼은 어떨 수 없이.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느냐. 같이 안 살고 싶고 안 키우고 싶겠느냐. 그게 제일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라고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이 이혼을 하며 양육권은 전 남편인 최민환에게 갔다. 율희는 “워낙 대가족이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 제가 보고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좋은 환경이고”라며 “아이 셋이랑 저랑 집부터 구해서 맨땅에 헤딩처럼 일하면서 유치원 보내고, 이혼이라는 불안감은 이미 줬는데 모든 걸 바꿔버리니까”라고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