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박지윤 상간소송 심경…전노민 "애들 생각해" 일침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과 봉합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최동석이 상간자 소송에 대한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전노민과 만나 술 한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전노민은 “어떤 상황이냐”라고 물었고, 최동석은 “기사 보신 그 내용이다”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전노민은 “난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기 싫어하는데 오지랖이다. 최동석 때문에 나도 문자 받고 전화 받고 그런다”며 “솔직히 두 사람 걱정보다는 애들 걱정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최동석은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었다. 소장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주변에선) 시끄러워지지 않겠냐고 해서 안 했다”며 “(박지윤 측에서) 제 지인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소송을 걸었는데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니까 제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자고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전노민은 “소송을 같이 한 상태 아니냐. 같이 해서 얻어지는 게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동석은 “제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까 억울한 면이 있고, 왜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 울컥하고 화가 나는 것도 있었다”며 “오명을 뒤집어 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노민은 “상황이 똑같은 거 아니냐. (아이들 눈에) 엄마가 그렇게 되면 똑같아지는 것”이라며 “소장 접수된 게 어떤 결과가 될 지는 생각을 안 했냐”라고 일침했다.

최동석은 “이성적으로는 (얻어지는 게) 없다는 걸 알았는데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참아야 하지?’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노민은 “감정이 앞선 거다. 사람이니까 감정이야 그렇게 갈 수 있는데 시간 지나고 나면 열에 아홉은 후회하더라. 뻔히 어떤 결과가 보일지 알면서”라며 “결국에 따지고 보면 승자는 없고 다 피해자다”라고 전했다.

전노민은 “한쪽이 이기는 싸움은 아니다. 둘 다 똑같이 피해를 본다”며 “기사를 보고 ‘동석이가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 애들 생각하면 저러면 안 되는데’ 했다. 애들은 모를 거라는 거, 상처 안 줄 거라는 거 큰 착각이다”라고 일침했다.

또 전노민은 “인생이 힘들다”는 최동석의 말에 “진짜 힘든 걸 못 겪어본 거다. 더 힘든 건 애들이 겪고 있다고 생각해라. 안 겪어도 되는 나이인데 겪고 있다고 생각을 해봐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들이) 힘든 걸 본인들이 만든 거다. 그럼 본인들이 마무리 지어야 하지 않나. 아이들은 죄가 없다”며 “더 잘해주진 못해도 힘들게 하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동석은 “봉합을 하고 싶다”면서도 “마음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에 전노민은 “뒤를 왜 걱정하나.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일단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