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하고 끝난 일"… 민희진, 성희롱 은폐 의혹 전말 공개

SNS 통해 부대표·여직원 등 카톡 공개
"맥락 사라진 악의적 편집… 사실 왜곡돼"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 그만 멈추길"
  • 등록 2024-07-31 오전 7:54:07

    수정 2024-07-31 오전 7:54:07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결국 맥락의 문제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사건에 대해 직접 부대표 A, 여직원 B, 광고주 C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민 대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내 성희롱 사안에 대한 사실 왜곡 및 기사 왜곡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정정 표명을 했지만 전달력에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가능한한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장문의 글과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에는 부대표 A, 여직원 B, 광고주 C의 카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민 대표의 성희롱 은폐 사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매체는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 여직원보다 부대표 A의 주장에만 힘을 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개된 카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부대표 A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재차 책임을 물었고, 여직원 B와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그의 입장을 헤아리려고 애썼다.

특히 민 대표는 부대표 A와 여직원 B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기도. 여직원 B는 민 대표에게 “미숙한 사람들끼리 안 좋은 이별을 할 뻔 했는데, 자리 만들어질 수 있게 중간에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민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민희진 대표가 공개한 여직원 B와의 카톡 대화 내용(사진=인스타그램)
민 대표는 “최초 하이브 RW(사내윤리기준) 신고 규정상 신고자가 공유되지 않는 정책 때문에 B에게 내가 직접 확인하거나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일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B가 괴롭힘을 느꼈다는 것이 모든 일의 도화선이 되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간 A와 B 모두에게 진심어린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깨끗이 사과할 것은 하고 서로 앙금없는 관계로 정리되길 바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화를 보셨다시피 지금까지 모두 잘 화해하고 끝난 일로 알고 있는 상태였다”며 “모두가 알다시피 세상만사가 카톡 대화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B의 사정을 듣고 격분해 카톡으로 모자라 A를 2시간여 통화하며 크게 나무라기도 했다. 사안의 처리에 있어 논쟁이 있었던 대상 임원이 있었으며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편집은 사내 정치가 포함된 내용으로 여러분이 굳이 아셔야 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또 “하이브는 자신들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은 극도로 꺼리며 기사를 수정하고 내용증명을 보내오는데 나는 어째서 실명과 허위사실이 섞인 사실 왜곡의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더 밝히고 싶은 내용들도 많으나 관련없는 이들이 너무 많이 끌려나오고 상처받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기이하다. 하이브와 일부 매체들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시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며 “이제부터라도 부질없는 논쟁보다는 모두를 위해 관련 언급을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첫 우승에 눈물 '펑펑'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