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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13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28의 기록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가 2m33을 넘어 우승했고, 미국의 셸비 매큐언이 2m31로 2위를 차지했다.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가 우상혁과 같은 2m28을 넘은 데 이어 실패 횟수도 총 6번으로 같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우상혁의 최대 라이벌이자 남자 높이뛰기 최강자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불참했다. 바르심과 함께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따냈던 지안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허벅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2m31은 끝내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세 차례 시도를 모두 실패한 뒤 아쉬움에 잠시 고개를 떨궜지만 이내 팬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들었다.
파리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이날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으로 8월 7일 오후에 예선, 11일 오전에 결선을 치른다.
다가올 파리올림픽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최소 2m35 이상 기록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올해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카타르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세운 2m31이다. 우상혁의 파리올림픽 목표는 2m37이지만 좀처럼 기록이 오르지 않고 있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프랑스로 바로 이동해 대한체육회가 현지에 마련한 사전 훈련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