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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크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와 5타 차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을 포함, 3번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면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8주 만에 시즌 4번째 톱10에 오르게 된다.
안병훈은 이날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출발한 뒤 5번홀(파5)에서도 날카로운 웨지 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4)에서 티샷과 아이언 샷이 연달아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넣고 실수를 만회했다.
안병훈은 “1위와 스코어 차이가 꽤 있지만, 워낙 버디가 많이 나오고 파5홀에서는 이글도 하는 코스여서 찬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차이가 나서 운도 조금 따라줘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언더파를 몰아친 강성훈(37)과 4타를 줄인 김시우(29), 3타를 줄인 김성현(26)이 나란히 공동 11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이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이경훈(33)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2위(9언더파 204타)로 순위가 밀렸고, 김주형(22)도 공동 51위(8언더파 205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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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7개월인 크리스 김은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이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도 세웠다. 스피스의 16세 10개월 기록을 앞당겼다.
선두는 이글 2방을 앞세워 8언더파 63타를 작성하고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펜드리스가 차지했다. 2022년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펜드리스는 5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기록한 뒤 바로 다음 홀인 6번홀(파4) 41야드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이글을 낚아 ‘백투백 이글’을 기록했다.
펜드리스는 “연속 이글은 처음 해본 경험”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나만의 경기를 하며 너무 앞서 가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최종 라운드 스코어도 낮게 나올 것 같으니 가능한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제이크 냅(미국)이 한 계단 하락해 단독 2위(18언더파 195타)를 기록했고, 벤 콜레스(미국), 맷 월리스(잉글랜드)가 1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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