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7일 연속 박스오피스를 거침없이 독주 중이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전날 하루 23만 227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236만 4625명이다.
개봉 후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예매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55.3%, 사전 예매량은 28만 2472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고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와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해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원상, 고 염동헌, 안내상, 최병모,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다.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도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라 연말을 앞두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불씨를 다시 지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봄’의 손익분기점은 약 460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지금 이대로의 기세에 주말 극장 관객이 평일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 거뜬히 300만 명을 돌파해 내주쯤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의 봄’은 포털 평균 평점 9.6점에 가까운 수치, 실관람객 반응을 종합한 CGV에그지수 99%(100% 만점)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 SNS 챌리지 등에 힘입어 올해 말 뜻깊은 영화적 성과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늘(29일)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도 극장 개봉한다. ‘싱글 인 서울’ 역시 ‘서울의 봄’의 흥행 열기를 이어받아 미소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